Piece 59: VP globe pendant

 

Image from Archinect

Designer: Verner Panton (b.1926- d.1998)

Manufacturer: Verpan

Year: 1969





과감의 색채와 형태를 이용한 디자인 덕에 1960년대 덴마크 디자인 판에서 “enfant terrible(의역: 괴짜)”라 불리던 디자이너가 있다. 디자인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름, 바로 베르너 팬톤 Verner Panton이다. 그는 60년대 진취적이고 진보적인 변화의 시대에 부합하는 실험적인 디자이너였다. 감각을 자극하는 공간과 물건을 만들고자 한 그의 디자인은 세련된 매력으로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들을 사로잡고 있다.  

Image from Vitra

“VP Globe”는 그의 대표적이고 상징적인 디자인 중 하나다. 1969년에 디자인 된 이 조명은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그의 태도를 잘 반영하고 있으며, 60년대를 사로잡던 ‘스페이스 에이지 Space Age’ 디자인 스타일을 보여준다. 투명한 아크릴 구 안에 반사판 역할을 하는 6개의 리플렉터 refelctor, 그리고 그 요소들을 연결시키는 체인이 퓨처리스틱 futuristic하다. 램프는 중간 튜브형 반사판 안에 숨겨져 있어 직접 볼 수 없고, 오목한 접시같이 생긴 알루미늄 리플렉터에 부딪혀 확산되어 나오는 빛이 은은하다.

베르너 팬톤은 유기적인 곡선과 같은 ‘형태’나 미래적이고 혁신적인 ‘소재’에도 관심이 많았지만 ‘색채’에도 관심이 지대했다. 심리학자와 소통하며 색이 사람의 무드와 인지력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연구하고 탐구했다. 그는 특히 원초적이고 자기 주장이 강한 색들을 좋아하여 감정 표현 및 경험의 수단으로 사용했는데, “VP Globe”에서도 그의 상징과도 같은 강렬한 채도의 빨간색과 파란색을 볼 수 있다. 

알루미늄 리플렉터의 한 면에는 각 색상이 쓰였고, 다른 면은 유광의 황동색 혹은 은색 컬러로 되어 있다. 중앙에서 조명을 감싸는 넓은 리플렉터 두 개의 안쪽 면은 부드럽게 빛을 퍼지게 해주는 흰색이 사용되었다.

가장 위와 가장 아래 위치한 작은 리플렉터들의 빛이 부딪치는 면에 각각 파란색, 빨간색을 넣어 포인트 컬러가 빛나도록 했다. 방향 또한 섬세하게 배치되어 색깔있는 면이 다른 디스크의 유광 알루미늄을 마주하도록 되어 있는데, 덕분에 광택있는 면에 거울처럼 색깔이 맺혀 유니크한 패턴을 만들어낸다. 

알루미늄 대신에 반투명 유리로 만들어진 리플렉터 버전도 있다. 이 버전에서는 빛이 반사되지 않고 유리에 스며들어 리플렉터 디스크 자체가 은은히 빛나는 색다른 매력을 찾을 수 있다.

Images from Verner Panton

+About designer

20세기 덴마크 디자인의 거장 중 하나로 손꼽히는 베르너 팬톤은 그의 과감한 컬러와 끊임없는 실험으로 명성을 얻었다. 건축가 Arne Jacobsen에서 견습생활 경험을 통해 인테리어, 가구, 조명, 텍스타일 디자이너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색채는 형태보다 더 중요하다"라고 했을 정도로 그는 색채 사용을 중요하게 여겼으며, 다양한 재료, 특히 플라스틱을 이용해 혁신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을 만들었다. Panton의 아이코닉한 디자인은 50여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Vitra, Louis Poulsen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Image from Verner Panton

 
Next
Next

Piece 58: Praying Mantis (Mante Religieu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