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ece 52: Alfa table lamp
Designer: Sergio Mazza (b.1931 - d. 1981)
Manufacturer: Artemide
Year: 1959
Artemide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조명 회사 중 하나이다. 시간의 흐름에 구애받지 않고 인정받는 디자인의 제품들을 선보이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Artemide의 성공 요인은 건축가와 디자이너와의 긴밀한 컬래버레이션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과거 Magistretti, BBPR, Gio Ponti, Livio Castiglioni, Ettore Sottsass, Gae Aulenti and Bruno Munari부터 현대에 이르러 BIG, Norman Foster까지 내로라하는 건축가/디자이너들과 함께 공간에 쓰이는 ‘사람을 위한 빛'을 고민한다.
Artemide의 그 시작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창립자로 알려진 Ernesto Gismondi는 1960년 동료였던 Sergio Mazza와 함께 이 회사를 설립했다. 항공 엔지니어였던 Gismondi와 디자이너였던 Mazza의 운명적인 만남은 시너지를 일으켰고 “기술적으로 혁신적이면서도 타임리스한 디자인의 조명을 만드는 회사”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했다. 당시 처음으로 등장한 그들의 야심찬 조명은 Sergio Mazza의 테이블 램프 Alfa. 지금의 훌륭한 이탈리아 조명 회사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시발점이 된 작품 Alfa는 예술적이고 진보적이면서도 고전적인 설루션을 제시한다. 플리츠스커트 같은 세로 줄무늬의 반투명 크리스털 유리로 만든 디퓨저가 니켈 메탈 플레이트 둘레를 치맛자락처럼 감싼다. 두툼한 검정 대리석 베이스가 제 몸집보다 큰 유리 갓을 안정적으로 받쳐주고 있다. 메탈 플레이트 위로 쭉 뻗어 올라온 조명의 기둥 끝은 손잡이 역할을 하는 동그란 구형의 메탈로 마무리되어 있다. 1959년에 처음 클래식 조명이 나온 이후 1999년에 개정되어 판매된 바 있다. Alfa는 Artemide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함께하며 그들이 처음부터 목표한 대로 시간이 흐르면서도 인정받는 상징적인 조명으로 남아있다.
+About designer
밀라노에서 태어난 이탈리아 디자이너 Sergio Mazza. 스위스 Lausanne에서 건축을 공부하고 졸업 후 1955년 가구와 산업디자인 관련 자신의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1960년 Ernesto Gismondi와 Artemide를 공동 설립했고, Artemide의 첫 조명 Alfa를 디자인했다. 같은 해 Artemide의 Delta 램프로 황금콤파스상과 밀라노의 X 트리엔날레에서 이탈리아노 부분 은상을 수상했다. 1961년 Artemide를 떠난 후 건축가 Giuliana Gramigna와 밀라노에서 Studio Smc 브랜드를 만들어 Arflex, Artemide, Cinova, Formica, Krupp, Poltrona Frau 등과 같은 회사를 위한 제품들을 디자인했다. Giuliana Gramigna와 매거진 "Ottagono"의 공동 디렉팅을 맡아 이탈리아 현대 디자인 문화를 전도하는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1968년 만든 그의 저명한 작품 Toga 체어는 런던의 V&A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