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ece 24: Alicanto
Designer: Francesco Librizzi(b.1977) 프란체스코 리브리찌
Manufacturer: FontanaArte
Year: 2021
칠레 신화에 의하면 Alicanto는 아타카마 San Pedro de Atacama 사막에 사는 날지 못하는 야행성 새로, 금과 은만 먹는다고 전해진다. 금과 은을 먹으면 날개가 황금색이나 은색으로 빛이 나서, 광부들은 어둠 속에서 그 빛을 따라가면 금은 보화를 찾을 수 있다고 믿었다. 알리칸토는 빛을 보고 쫓아온 광부들을 절벽으로 유인하거나 인기척을 느끼면 날개의 빛을 꺼버리기도 했다고 한다.
Francesco Librizzi의 새로운 조명 Alicanto는 마치 곧 날아갈 듯 앞으로 기울어져 불안정한 듯 하면서도 짧은 두 다리를 벌려 굳건히 땅에 지지하고 있는 신화 속 새의 형상을 닮았다.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형상의 알리칸토는 가볍고 견고하다. 확장해 나갈 수 있는 최대한의 범위로 뻗어진 아치형의 구조물의 끝에는 빛나는 유리 구체가 달려있다. 마치 그 둥근 빛을 흡수하려는 듯 앞으로 기울어져 한껏 늘어난 막대의 형상은 빛을 향한 역동적인 몸짓으로 보인다. 알리칸토의 현대적인 디자인은 예술과 산업 사이를 넘나들며 모던하면서도 지속성 있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FontanaArte(이탈리아의 디자인 회사)의 철학과도 일맥상통한다.
알리칸토는 플로어 조명, 벽 조명 두 가지 버전이 있으며, 벽 조명의 경우 크기가 두 가지로 나뉜다. 블랙/골드, 화이트/골드 두가지 컬러로 나뉜다. 2022년 Wallpaper* Design Award를 수상하였다.
+About designer
1977년에 밀라노에서 태어나 2005년 Francesco Librizzi 스튜디오를 설립한다. 건축, 인테리어, 제품 디자인, 설치미술까지 섭렵하며 발전한다. 그의 작업들은 공간의 본질적인 특성과 공간의 구조학이 물체, 구조 그리고 사람에 의해 영향을 받는 방식에 중점을 둔다. 기존에 존재하는 건축적 유산과 새로운 해결책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지금까지 프란체스코 리브리치 스튜디오의 이론적인 연구와 실현화된 프로젝트들의 핵심이다. ‘Frame’을 활용하여 무겁지 않게 공간의 부피감을 구현하는 그의 방식은 FontanaArte에 아트 디렉터로 2018년에 합류하여 진행하게 된 그의 조명디자인들에도 적용되었다. 밀라노 트리엔날레, 베니스 비엔날레,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과 같은 국제적인 기관들에서 전시했으며, 다수의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